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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산업의 미래 -(사)한국표고톱밥재배자협회 정의용 회장 - 표고 선진국 대만에서 습득한 ‘표고지면재배법’ 한국에 보급
  • 기사등록 2012-05-09 12:56:23
  • 기사수정 2012-05-09 12: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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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위의 표고생산 능력을 갖춘 성공적인 임업인으로 꼽히는 (사)한국표고톱밥재배자협회 정의용 회장은 지난 20년간 고갈되는 원목 및 환경변화로 인한 원목표고 생산부진에 대처할 수 있는 배지생산과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하며 톱밥표고버섯 대량생산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는 등 표고발전에 기여해 왔다. 정 회장은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산림청이 수여하는 산림사업 유공자 포상식에서 산업포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국내 표고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 공을 인정한 뜻깊은 수상이다.

톱밥버섯 대량재배 시대를 여는 선구자
표고버섯은 주로 참나무 원목을 사용해 재배한다. 하지만 요즘은 참나무 구하기도 쉽지 않고, 품질 좋은 버섯을 생산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대안으로 주목받은 것이 톱밥이었다. 선친 때부터 표고버섯 농사를 지어온 정 회장은 전국 최고의 톱밥 표고버섯 전문가로 불린다. 그의 창의성과 벤처정신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톱밥표고 재배를 성공시킨 그는 2004년도에 신지식임업인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05년 충남 농업발전 대상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정 회장은 이런 상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버섯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고민하고 브랜드화를 추진하며 표고산업의 표상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정 회장은 봉입표고 배지생산 기술의 안정과 표준화 및 일반 보급을 위한 연구에도 열중했으며 톱밥 표고버섯 생산관련 배지 생산과 재배기술에 있어 최고 기술을 보유해 톱밥버섯 대량재배시대를 여는 선구자가 되었다.
톱밥표고버섯의 대량재배가 성공을 거두면서 (사)톱밥버섯재배자협회가 설립됐다. 청양지역 톱밥 표고버섯 재배규모는 톱밥배지(버섯종균을 혼합한 톱밥) 70만개, 면적으로는 약6천평 규모로 지역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15만 배지(약1,300평)에서 한해 20억 정도의 수입을 올린 적도 있다고 한다. 톱밥버섯 재배 10년차의 세월은 정 회장에게 값진 성공의 열매를 맺게 해주었지만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군청 직원은 대놓고 ‘정의용은 망한다’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고 처음에 같이 출자했던 5명은 두 달도 안돼 손을 뗐다. 하지만 정 회장은 믿음이 있었다. 대만과 중국을 오가며 대책을 찾았고 마침내 우리나라에 맞는 톱밥 배지 제조법과 재배기술을 터득했다. 정 회장은 겸손하게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종균개발은 대만이나 중국에 밀릴 수 있지만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은 우리가 따라갈 수 있다고 자부했다.

 

분명한 목표설정이 성공을 돕는다.
정 회장은 “똑같은 표고버섯을 생산해도 각자가 더 잘하는 부분이 있다. 그 점을 발견하는 사람은 살아남게 되고 발견하지 못하면 도태된다.”고 조언했다. 귀농자들이 빨리 성공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스승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일을 해오면서 느낀 보람에 대해 “이 분야에서는 나만이 알고 있다는 뿌듯함, 이런 하우스 시설을 갖춘 (바로 재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사람도 나밖에 없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365일 단 하루도 맘 편히 쉬지 못하고  현장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분주히 일해 온 지난날을 회고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누군가와 상의하거나 그런 것 없이 스스로 실패하면서 깨우쳤다.” 정 회장은 표고버섯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목표설정을 분명히 하라고 당부한다. 어느 정도의 목표를 세울 것이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얼만큼의 규모가 필요한지 정확한 판단을 세워야한다는 것이다. 퇴직 후 농사나 지어볼까 하는 자세로 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도 말했다.

 

엄격한 배지분양의 철학
정 회장이 정립한 기술은 톱밥 배지를 만드는 방법과 재배기술이다.
톱밥버섯 재배기술이 알려지면서 톱밥 배지를 분양받으려는 사람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지만 돈만 있다고 아무나 배지를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의 표고버섯 재배 철학에 입각한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분양받고자 하는 사람의 열의와 준비상황을 꼼꼼하게 챙긴다. “실패할 위험이 크거나 여건이 맞지 않는다 싶으면 절대 분양하지 않는다.” 정 회장은 스스로를 농사꾼이라고 이야기하듯 품성을 중요시 여기며 장사꾼 기질만 가득 찬 사람에게는 분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고민은 톱밥표고 재배법이 전국으로 확대 보급됐을 경우 닥칠 지도 모르는 과잉생산이다. 배지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과잉생산에 따른 표고 가격폭락으로 몰락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표고버섯 재배농가에 대한 사려깊은 배려가 그에겐 우선인 것을 알 수 있다.


선친 때부터 재배하던 표고버섯과의 인연
1990년 고향에 귀농한 정 회장은 열심히 생산한 표고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도시민들은 중간유통 마진으로 인하여 농민이 판매한 가격보다 배 이상 비싸게 구입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고민하던 중 인근 재배자들 대상으로 1995년 11월 8명의 회원이 모여 ‘청흥버섯영농조합 법인’을 구성·발족하였다. 법인을 조직한 후 농협과 연계해 가락시장 등 농산물 시장에 직접 출하하는 방식을 택해 공동정산하고 청흥의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표고버섯의 이미지를 제고시켰다. 정 회장은 이후 직접 버섯을 소포장하여 서울아파트 단지 등으로 판로를 확보하고 수출도 하면서 직접 재배하는 것도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표고버섯재배의 동기가 된 셈이다. 이때부터 보다 체계적이고 집약적인 표고재배 실시가 급 물살을 타고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며 특히, 2000년부터는 대만에서 습득한 표고지면 재배법을 최초로 한국에 보급하며 표고산업발전에 시금석을 마련했다. 표고선진국인 대만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고지면재배법을 도입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재배법을 창안하여 특허청에 특허등록을 함과 동시에 농가에 보급하였다. 당시 아무에게도 배울 사람이 없었던 정 회장은 대만사람들에게 컨설팅을 받아야 했던 때를 회고하며 “나는 톱밥표고재배에 관해 물어볼 스승이 없었다. 스스로 실패 해가며 깨우쳤다. 물어본 사람들은 대만, 중국사람과 같은 외국인이다. 한문을 써가면서 배웠고 다른 말은 몰라도 버섯 키우는 것과 관련된 중국말은 다 알아듣는다.”고 전했다. 표고버섯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대만과 중국, 일본 등이 아시아권에서 톱밥표고재배로 유명하며 그 뒤를 우리나라가 잇고 있다. 대만은 70년대 중국은 80년대초 일본은 80년대 후반 우리는 2000년 들어서 정 회장에 의해 톱밥표고재배가 시작됐다. 정 회장은 2006년도에는 톱밥지면 재배법에 대하여 특허를 획득하는 등 재배법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주위 농가에 보급하면서 표고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정 회장의 노력으로 현재 톱밥표고농가의 90% 이상이 톱밥지면 재배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표고톱밥지면재배법의 장점은 원목표고 재배기간(3∼5년)보다 수확기간(6개월 정도)단축으로 자금회전이 빠르고, 배지무게가 원목(4∼10kg)보다 가벼워(1.5kg)부녀자도 취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법인소득 향상과 임업인의 지위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주위에서는 일찍부터 표고박사로 불렸다고 한다.
 
표고톱밥재배의 노력과 결실
정 회장은 노지재배의 한계를 느껴 시설하우스 설치에 박차를 가해 50여동의 하우스를 시설하였다. 약 150,000본의 자목을 하우스로 옮겨 전천후 재배시설을 갖추고 본격 생산을 실시하며 연간 80~100톤의 생표고를 생산하여 연간 매출 5~6억원을 기록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2002년부터 총 12억 원 사업비를 투자하여 1일 약 10,000개 생산이 가능한 톱밥표고배지센터를 건립하여 지금의 생산, 재배 단계에 이르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협회의 영농규모는 10농가, 하우스 10,000평, 톱밥배지센터 400평, 배양실 1,200평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톱밥배지공장에는 상근자 5명, 외국인노동자 10명이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재배지에서 일하고 있다. 연간배지 생산량은 150만개이다. 청흥버섯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집단재배를 실시하여 인력절감효과와 집약적 생산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하는 등 소득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원목대신에 톱밥을 이용해 생산성을 3배나 높인 톱밥표고버섯을 연간 400톤 생산하여 35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전국 최고의 임업인이면서도 공동출하, 공동정산으로 공동체(법인)조직 운영을 통해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임산물 산지유통센터 설립 및 디자인 개발

표고버섯의 브랜드화를 통해 청양을 홍보하고 배지공장, 재배농가와 힘을 모아 유리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와 상의해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등 현재 대형마트에 직접납품하고 조합운영을 기업형태로 전환시키는 노력도 성공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2009년도에 저온창고 등 현대화된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여 일반인에게 인지도가 높은 칠갑산의 브랜드를 활용한 칠갑마루표고의 명칭으로 롯데마트 전 매장에 납품하는 등 이미지 개선을 통한 표고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생산자가 직접 생산한 물건을 이용하여 마트에 납품하는 사례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현재 청흥버섯영농조합 디자인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는 칠갑마루, 초이스빌(친환경표고버섯), 생표고슬라이스, 가격행복친환경표고, 친환경표고 선물세트 등 5가지이다. 특히,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하여 산지중심의 유통으로 변천함에 따라 대형마트에서 산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산지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다.

 

청양표고버섯 브랜드화와 품질인증제도 도입
정 회장은 재배법 및 종균개발 등의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중이다.
또한 농촌지역사회 발전 및 농촌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청양에서 10여명 회원이 참여하는 표고버섯 재배 규모로 톱밥배지(버섯종균을 혼합한 톱밥) 80만개, 면적으로는 약10,000 평 규모로 지역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표고재배 및 선별 등을 위해 연 1,000명의 인원을 고용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노약자 및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고용함으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수익금의 일부를 청양장학회에 기부하고 유니세프 등에 후원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도 많은 공헌을 하고 있어 청양신문 등 지역신문에 미담 사례로 보도되기도 하였다.
정 회장은 표고산업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양표고버섯 브랜드화와 품질인증제도 도입에 힘쓰고 있다. 또한 청흥버섯영농조합법인은 배지생산 및 어떠한 기후변화에도 문제없는 종균개발 및 재배방법을 개발하여 농민은 안정적인 버섯을 재배, 생산하고 영농조합법인이 유통까지 책임지는 개발에서 생산, 판매까지 한개 라인으로 이루워진 톱밥표고버섯 특화 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과 농협을 연계한 마케팅 사업실시로 독창적인 청양브랜드를 개발하여 지역고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내 꿈은 톱밥재배를 해서 충남 청원군에 오면 언제든지 표고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판로가 있으면 1년 내내 항시 생산할 수 있는 재배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단계임을 밝혔다. 평생을 표고버섯재배에 힘써온 정 회장의 열정과 의지가 앞으로도 표고버섯산업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며 아시아표고산업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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