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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을지로 공구거리` 재개발 11년 만에 본격화 - 청계천변 및 충무로변 일부 건축물 철거 후 대체영업장 설치, 고사기간동안 임시상가 운영 - 기존 도심산업·영세한 세입자 등 재입주…단계적 정비 및 순환형 이주대책 반영
  • 기사등록 2021-09-16 14: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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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공구거리`로 불리던 서울 중구 입정동 237 일대의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서울 중구 입정동 237 일대의 정비사업 조감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청계천 공구거리는 조선 중기부터 궁궐과 관공서가 가까워 그 곳에 납품할 물건을 만드는 장인들이 집성촌을 이루던 지역이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쳐 1960년대 청계천을 중심으로 약 240여개소의 공구상가가 형성돼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노후 건물이 밀집해 안전이 우려되는 등 도시환경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수표구역은 2010년도에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8년에 사업시행인가가 신청됐다. 전면 철거형 재개발로 인한 공구산업 생태계 훼손과 기존 영세 세입자의 내몰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청계천변과 충무로변 일부 건축물을 먼저 철거하고 대체영업장을 설치해 고사기간동안 임시상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임대산업시설 건립부지`를 기부채납해 공사완료 전까지 공공임대사업시설을 조성, 기존 도심산업과 영세한 세입자 등이 재입주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정비와 순환형 이주대책을 반영했다. 수표구역의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본부장은 "현재 추진 중인 세운지구와 을지로3가구역 재개발사업과 더불어 낙후된 청계천변 주변의 상권을 활성화하고 기존 도심산업 생태계와 영세한 세입자를 보호하는 `상생·순환형 도심재개발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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