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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악방송이 지역 국악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열망에 힘입어 드디어 대구에도 둥지를 틀게 됐다.

국악방송은 지난 2001년 서울국악방송국을 시작으로 남원, 진도·목포, 경주·포항, 전주, 부산, 강릉지역에 방송국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판소리, 민요, 정가 등 다양한 전통음악과 퓨전 창작음악은 물론 문화계 소식, 실황중계, 인물 초대석, 국악교육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 프로그램을 24시간 방송하는 전통음악전문체널 방송이다.

대구시는 국악방송 유치를 위해 지난 1월 신청서를 제출한 뒤 지역 국악계의 염원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하고 35,308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인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과 국악방송의 측면 지원으로 11월 1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12월 30일 대구국악방송 개국식을 갖고 본격적인 방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구국악방송은 FM107.5Mhz(출력 1Kw)로 대구를 비롯해 경산, 성주, 칠곡, 영천, 고령지역까지 약 340만 명의 청취자에게 아름다운 우리 음악을 전하게 된다.

개국식은 12월 30일 일요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리며, 개국식에 이어지는 기념공연 “대구, 국악을 품다”에서는 영화 서편제를 통해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소리꾼 오정해의 사회로 대구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음악과 대중에게 친근한 우리 음악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소리 김영임 명창이 회심곡과 민요연곡을, 대구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이명희 명창이 제자들과 함께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대구시립국악단(지휘:유경조)의 관현악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김영임, 오정해, 이명희, 날뫼북춤보존회가 함께 부르는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통해 우리 음악의 흥과 신명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연주자 김효영이 들려주는 생황의 신비스러운 음색을 통해 오늘의 우리 음악을 만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깊이 있는 명창의 소리, 그리고 젊은 오늘의 국악이 어우러지는 대구국악방송 기념공연은 ‘국악을 품은 대구, 대구를 품은 국악방송’의 멋진 도약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박준영 국악방송 사장은 “대구국악방송 개국으로 전체 인구의 60%가 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악방송 가청지역권 확대를 추진해 전 국민에게 우리의 전통음악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는 예로부터 선비들이 심신수양을 위해 불렀던 가곡과 영제시조가 번성했던 곳으로서 지금도 600여 명의 전문 국악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1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양성되는 지역으로서 전통음악에 대한 열기가 그 어느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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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2-26 15: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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