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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한티가는길',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전국 입소문
  • 기사등록 2019-05-30 10:43:16
  • 기사수정 2021-04-05 11: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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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한티가는길'이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입소문을 타면서 내면성찰의 힐링 순례길로 주목받고 있다.

한말(韓末) 천주교 박해의 현장이자 순교의 길인 '한티가는길'은 칠곡군 가실성당(왜관읍)에서 가톨릭 한티순교성지(동명면)까지 잇는 총 5개 구간 45.6㎞의 길로, 칠곡군 개청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6년 조성됐다.

칠곡군에 따르면 한티가는길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긴 이들은 다양한 종교, 직업, 지역을 망라한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한티가는길을 찾았다는 한 남성은 "유럽의 산티아고길에 매료돼 2번이나 산타아고길을 완주했는데 2017년 우연히 알게 된 한티가는길을 처음으로 방문했다"며 "길도 잘 정비돼 있고 내면성찰을 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어서 올해 봄까지 6번이나 찾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한티가는길은 '그대 어디로 가는가'란 주제 아래 구간마다 테마가 있는 길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지금껏 자신이 왔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을 생각하게 하는 길이다.


1구간은 가실성당에서 출발해 가톨릭 신나무골 성지로 이어지는 '돌아보는길'(10.5km, 4시간 30분)이다. 2구간은 신나무골 성지에서 창평지까지 9.5km의 '비우는길'(4시간), 3구간은 창평지에서 동명성당까지 9km의 '뉘우치는길'(4시간)로 명명됐다.

4구간은 동명성당에서 진남문까지 8.5km에 이르는 '용서의길'(4시간), 5구간은 진남문에서 가톨릭 한티순교성지까지 8.1km의 '사랑의길'(3시간 30분)이다.

이 길을 산티아고 순례길 못지않은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자 칠곡군과 경상북도, 매일신문이 7월 13일 '2019 한티가는길 달빛잔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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