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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봉한 영화 '마약왕'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와 닮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두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인맥'(연줄)이다. 두 영화의 주인공 이두삼(송강호, 마약왕)과 최익현(최민식, 나쁜놈들 전성시대)이 바닥부터 어둠의 세계 및 권력층 연줄을 하나 둘 연결해나가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이 영화 전반에 나오기 때문이다. 두 주인공이 늘 휴대하는 '수첩'이 이를 잘 반영하는 소품이다. 수첩에는 자신과 연줄이 있는 사람들의 이름 및 전화번호가 빼곡하다.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줄 '동아줄'인 셈이다.
아울러 어둠의 세계에 우연히 들어서게 되는 점도 비슷하다. 또한 어둠의 세계에서 출세의 '욕망'을 갖게 되는 것도, 사람들을 구슬리고 사업을 확장하는 '능력'을 가진 것도 비슷한 부분이다.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성공하고 또 나락으로 빠지는 이야기가 두 영화를 '인맥(연줄) 느와르'라고 지칭하게끔 만든다.

두 영화의 배경 또한 공교롭게도 '부산'으로 같다. 그래서 송강호와 최민식 두 배우 모두 부산 사투리를 '찰지게' 구사한다. 두 영화 모두 다른 출연진의 부산 사투리 구사 역시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부산에서도 '부산항'의 '부산세관'과 연관을 맺는 것 역시 비슷하다. 두 영화 속 부산항은 범죄의 주요 현장이다. 다만 송강호는 부산세관 직원과 초반에 연루되고, 최민식은 자신이 부산세관의 비리 직원으로 등장한다.
마약도 공통 소재이다. 다만 송강호는 극중 금시계 밀매 에피소드 후 그 다음 밀매 소재로 마약을 접한 뒤 작품 끝까지 마약을 취급하는 반면, 최민식은 극중 잠깐 마약 밀매에 개입할뿐이다. 두 영화 속 마약이 1970~80년대에 유행한 히로뽕(필로폰)이라는 점은 같다. 주인공을 수사하는 검사도 두 작품에 공통으로 등장한다. 마약왕에서는 조정석이,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는 곽도원이 검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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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24 11: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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