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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치가 빠지는 시기는 50 ~60대 이후로 흔히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될 무렵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20대는 대부분 영구치를 건강하게 가지고 있을 시기이지만 젊은 나이에 영구치를 잃는 사람도 적지 않다.
치과계에 따르면 영구치를 발치하는 환자 4명 중 1명은 젊은층으로 원인은 대부분이 충치 때문이다.
충치를 일찍 발견하면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지만 2030의 충치는 치아 뿌리나 보철물 속에서 생기다 보니 치료가 늦어지고 결국 발치의 경우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영구치 발치환자 4명 중 1명은 2030…충치가 원인
유치가 빠지고 나오는 영구치는 사랑니 4개를 포함해 모두 32개다. 32개의 자연치아는 평생 씹고 맛보고 말하는 즐거움을 주다가 중장년에 들어서면 서서히 약해지고 빠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통계를 보면 20~30대도 영구치를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9년 국가환자표본자료에 따르면 영구치를 발치한 환자 중 20대는 11.6%, 30대는 12.2%로 젊은층 비율이 23.8%나 됐다.
영구치를 발치하는 환자 4명 중 1명은 젊은층인 것이다. 젊은층은 치아우식증(충치), 중장년층은 치주질환(잇몸병) 때문에 치아를 잃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충치는 성장기 어린이나 건강한 젊은층에서 많이 생기고 치주질환은 잇몸이 약해지는 중년층 이상에서 흔히 생긴다”며 “2030세대까지는 충치를 집중 관리해야 자연치아를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기 어린이는 치아 씹는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단 것을 좋아하고 양치질을 소홀히 하기 쉬운 연령대이기도 하고 영구치가 나고 자리 잡는 시기여서 치아의 씹는 면에 세균이 들어가서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구치가 완전히 자리 잡은 사춘기 이후에는 씹는 면보다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충치가 잘 생긴다. 치아표면이 어릴 때보다 편평해지고 칫솔질이 안정되면서 씹는 면에는 충치가 덜 생기지만 칫솔모가 들어가지 않는 치아 사이사이에 충치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2030 시기에는 치아 뿌리ㆍ보철물 안쪽 충치 잦아
특히 2030 무렵에는 치아 뿌리 부분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도 잦다.
나이가 들면서 잇몸이 약해지고 부피가 줄어들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빈틈이 생기는데 이 공간에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충치가 생긴다.
또는 어릴 적 충치치료를 하면서 때운 부분이 낡고 헐거워지면서 보철물 안쪽으로 충치가 생기기도 한다.
치아 씹는 면에 생기는 충치는 육안으로 관찰돼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치아 사이나 치아 뿌리, 보철물 안쪽에 생기는 충치는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찍 발견된 충치는 레진이나 금니 등 보철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이 시작됐다면 이미 충치가 한참 진행됐다는 신호로 신경치료 후 보철치료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없을 정도로 충치가 심한 경우에는 발치 밖에 방법이 없다. 발치한 뒤에는 임플란트로 자연치아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변 원장은 “다행히 젊은층은 충치로 인해 발치하더라도 잇몸 뼈는 튼튼하고 전반적으로 구강기능이 좋기 때문에 임플란트의 성공률이 높고 치료 기간도 짧다”며 “오히려 치료를 미뤘을 때 인접 치아가 누우면서 전체 치열이 틀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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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11-09 0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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