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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대상포진’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 면역력 약할 때 대상포진 바이러스 활동 활발
  • 기사등록 2012-10-22 17: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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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이란 수두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VZV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포진 환자의 88.2%가 진단을 받기 전까지 스스로 대상포진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74.5%는 대상포진이라는 병명을 처음 들어본다고 얘기한다. 외국에 비해 매우 낮은 인지도이다. 그 이유는 대상포진이 노인질환으로 알려져 젊은이들한테는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상포진은 노인뿐 아니라 20~40대 젊은 층 발병이 계속 증가해 더 이상 노인질환이 아니다.
대상포진은 연중 어느 때라도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스트레스가 심해 신체 건강이 나빠지거나 신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절기 등에 많이 나타난다. 온도 차가 심한 우리나라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 대상포진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몸의 한쪽에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과 물집이 특징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전신 권태감ㆍ발열ㆍ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거나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기도 한다. 또, 몸의 한쪽 부위에만 심한 통증이 온다. 바이러스가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는 신경 줄기를 따라 퍼지기 때문이다.
가슴ㆍ허리ㆍ팔ㆍ얼굴 순으로 통증이 많이 나타난다. 특히 이 병의 특징인 피부 반점과 물집은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신경통이나 디스크ㆍ오십견ㆍ요로결석ㆍ늑막염 등으로 오진하기 쉽다.
물집이 있기 전엔 의사들조차 병을 확진하기 어려워 실제 대상포진 환자의 상당수가 오진 경험을 갖고 있을 정도다. 피부에 나타난 물집은 처음에는 드문드문 나타나다가 점점 뭉치면서 띠 모양이 된다. 그러다가 발병 2~3주가 지나면 물집과 통증도 가라앉는다.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물집 발생 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주사하면 발진이 빨리 가라앉고 통증을 완화하며, 포진 후 신경통 발생 빈도를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에 나타나는 통증은 매우 심해서 많은 환자들이 수면장애ㆍ피로ㆍ우울증을 호소하므로 초기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진통제를 사용한다.
치료 도중에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되도록 찬바람을 쐬지 말아야 한다. 또 목욕 시에는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좋다. 상처 치료에는 자극성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고, 과음ㆍ과식ㆍ과로를 피한다. 또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도록 한다.
초기 치료 놓치면 신경통으로 고생할 수 있어
대상포진은 수두에 비해서는 전염성이 낮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ㆍ어린이ㆍ노인ㆍ환자 등과는 직접 상처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포진 후 신경통이란 대상포진이 치료된 후에도 수주나 수개월, 혹은 수년간 신경통이 계속되는 후유증을 말한다.
젊은 사람도 치료를 빨리 받지 않으면 이 통증이 수주일 또는 한 달 이상 갈 수 있다. 특히, 기력이 쇠약한 노인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대상포진을 앓지 않으려면 평소 감기몸살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면서 몸의 한쪽으로만 느껴지는 통증이 있을 때 피부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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