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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구 부동산시장은 기존 주택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신규 분양아파트가 시장을 떠받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구의 주택거래량은 1만1천8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천646건에 비해 무려 53.7%나 줄었다.

반면 신규 분양시장은 활황세를 보였다. 평균 149.4대 1(35가구 모집에 5천229명 청약)로 대구 최고 청약경쟁률을 보인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와 129.4대 1(217가구 모집에 2만8천74명 청약)을 기록한 '대신e편한세상'은 상반기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 아파트 순위에서 7위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 맛있게 먹고 미친다이어트 하자

특히 대구 상반기 분양단지 중 최고 관심단지로 이목을 끌었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난주 일부 미분양 저층마저 분양을 완료하며 100% 분양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단지는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오피스텔 112실 및 아파트 705가구로 이뤄졌으며 49층의 층고를 자랑한다.

초교부터 고교까지 대구 최고 학군에 위치해 이른바 맹모 아파트로 이름난 신세계건설의 '더하우스 범어'(227가구) 역시 1순위 청약청약률이 평균 82.8대 1을 나타냈다.

완판 아파트의 특징은 우수한 교육환경, 도심의 편리한 교통과 생활여건 등 확실한 입지적 장점 외에도 '범어동'이라는 재료를 갖추고 있다. 범어동은 경동초교를 비롯해 동도중, 경신고, 대륜고 등 강남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우수 학군에 속해 있다. ☞ 탄수화물 얼만큼 드시나요?

실제로 '범어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상반기 대구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범어 라온프라이빗 2차'도 4일 만에 계약을 완료했다. 신세계건설의 더하우스 범어도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단 3일 만에 계약을 마치는 등 범어동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지역 부동산 경기가 다소 침체기를 맞았는데도 수성구 범어동 불패가 이어지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저금리 상황과 높은 교육열을 지목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1.25%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투자 자금이 그나마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학군, 도심 등 입지가치가 확실한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수 학군이 곧 수성구'라는 등식처럼 선택의 폭이 좁은 점도 수성구 불패 신화의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부산과 달리 대구는 유독 수성구에 집중돼 있는데다 그간 수성구 범어동에 중소형 아파트 단지의 물량 공급이 적어 두터운 대기수요가 있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우수 학군이 몰려 있는 범어동에 최근 10년간 중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이 부족했다"며 "이러한 학군적 요인과 아파트 공급 갈증이 신규 아파트의 높은 분양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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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08 10: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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