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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홍길동이 새로운 탐정 홍길동으로 재탄생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장르와 시대를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작품으로 <늑대소년>으로 센세이션을 이끌어 낸 조성희 감독만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극 중 홍길동은 어릴 적 사고로 좌측 뇌 해마에 손상을 입어 감정 인지 능력과 8살 이전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인물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근원이 선한 사람인지 악한 사람인지도 모르며,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도 결여되어 있다. 사고 후유증으로 각성제를 달고 살며 심각한 불면증도 앓고 있다.
즉, 영화에 보이는 홍길동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홍길동과는 달리 인격적으로는 미성숙하고 신체적으로는 결함을 갖고 있는 색다른 캐릭터다. 하지만 누구보다 두뇌가 명석하며 불법 흥신소 활빈당의 수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렇게 약점 많은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는 조성희 감독의 말처럼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속 홍길동은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또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모여 다채로운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김성균은 그가 가장 돋보이는 장르와 캐릭터로 돌아온다.
김성균이 연기한 강성일은 거대 검은 조직 광은회의 실세로 홍길동의 가장 강력한 적이자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제훈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에서 나쁜 놈 위에서 노는 새로운 놈, 홍길동으로 변신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탐정 홍길동으로 변신한 이제훈은 멋있고, 섹시하고, 귀여운 제대로 된 탐정 캐릭터, 이제훈의 인생 영화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나쁜 놈을 처단하지만 착하지 않고, 히어로지만 완벽하지 않은 양면적인 캐릭터 홍길동은 오직 이제훈만이 소화할 수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연기를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소화해낸 두 사람이기에 조성희 감독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배우 캐스팅에 임했다고 한다. 이런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시놉시스> 사건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에게는 20년간 찾지 못했던 단 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를 죽인 원수 김병덕. 홍길동은 오랜 노력 끝에 드디어 그를 찾아내지만, 김병덕은 간발의 차로 누군가에게 납치된 후고, 그의 집엔 두 손녀, 동이와 말순이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느닷없이 껌딱지처럼 들러붙어 할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두 자매를 데리고 사라진 김병덕의 실마리를 쫓던 중, 홍길동은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거대 조직 광은회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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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04 10: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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