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문화가정 학생 위한 '이중언어교실' 확대 - 대구교육청 '다문화 교육 계획' 유치원 등 정책학교 20곳 늘려
  • 기사등록 2016-04-09 09:31:02
기사수정

대구시교육청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고자 다문화 친화적 교육 여건을 조성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다문화 학생의 증가 추세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더불어 함께하는 다문화 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다문화 학생이 급증하고 있어 현장 중심의 다문화 교육 정책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교육청에 따르면 출산율 감소로 대구의 전체 학령인구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반면 다문화 학생은 2013년 1천423명, 2014년 1천784명, 지난해 2천461명 등 최근 2년 사이에 약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하는 다문화 교육'은 크게 ▷협력 교육 ▷맞춤 교육 ▷자긍심 교육 ▷행복동행 교육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교육청은 '협력 교육'의 하나로 올해 다문화 유치원`예비학교`중점학교 등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를 기존 12곳에서 2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는 현장 중심의 다문화 교육을 실천하는 곳으로, 희망하는 학교 중 다문화 학생이 있는 곳이 우선으로 선정된다. 이들 학교에서는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 전 한글, 한국 문화 등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연간 네 차례 다문화 이해 교육을 이수시켜 어린 시절부터 다문화 감수성을 향상시키는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다문화 교육 정책을 마련하고 개발한 교육 자료를 적용하는 '다문화 교육 연구학교'도 기존 두 곳(덕인초병설유치원, 인지초)에서 한 곳(성서초)을 신규 지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들은 한국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까지 어려움을 겪곤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다문화 친화 교육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문화 학생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교육도 강화된다. 은 다문화 학생들이 다른 나라 출신인 게 부끄럽다는 생각에 모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정 안에서는 베트남어, 중국어 등 어버이 국가의 언어를 못 쓰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초`중학교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는 연 1회 이상 어버이 나라 탐구 및 발표회를 열고 있다. 특히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을 배울 수 있는 '이중언어교실'도 올해부터 확대 운영한다.
새 학기부터는 '이중언어교실 운영 학교'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인근 학교의 이중언어교실에서 외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금녀 대구시교육청 장학관은 "다문화 학생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이에 맞춘 교육 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다문화가정 학생이 부모님의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이들이 학교 적응에서 겪는 어려움을 없애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6-04-09 09:31: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금호강 하중도 유채꽃
  •  기사 이미지 벼룩시장구인구직이 남녀 구직자 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의식조사 결과 구직활동의 이유로 67.1%가 경제적 …
  •  기사 이미지 국립나주병원, 온라인 정신건강 상담 시스템 시범 도입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공감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_리뉴얼
국민신문고 수정
인기 콘텐츠+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