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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여성들이 선망하는 직장에서 화장품 회사의 이름이 빠지는 일은 없다. 여성들의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망이 존재하는 한, 화장품의 수요가 줄어들리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남성용 화장품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어 새로운 시장의 개척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화장품 업계의 일선에서 일하며 구매자와 1:1로 만나는 사람을 컨설턴트라고 하는데, 이런 컨설턴트의 양성과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이 있다. 바로 LG생활건강 신은아 교육 강사(사진, 28)이다.

- 화장품 교육 강사라는 직업이 생소한데, 어떤 직업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화장품 회사가 화장품을 판매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백화점에서 팔기도 하고, 따로 브랜드샵을 운영하기도 하고, 대형마트나 소매점에서 판매하기도 하죠. 그러한 판매 방식 중 가장 오래된 방식이 바로 방문판매라는 것인데요, 이렇게 방문판매를 하시는 분들을 컨설턴트라고 부릅니다. 화장품 교육 강사는 바로 이런 컨설턴트에게 제품 교육과 함께 마인드 교육, 세일즈 스킬, 화술 등을 가르쳐 주는 일을 하는데, 교육 이외의 관리업무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 강사가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제 전공은 사실 유아교육이었어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같은 대학의 뷰티과에서 조교로 일하며 화장품 교육 강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잠시 쉬면서 앞으로 내가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화장품 교육 강사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고 교육을 들으면서 이거다란 확신을 했고요. 마침 언니가 화장품 관련 계통에서 일하고 있었고, 주변에서 그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도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주로 어떤 내용을 강의하시나요?
“일단 판매현장에서 직접 뛰시는 분들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제품 교육이 주가 되고요, 그 외에 세일즈 스킬, 화술, 상담법, 마인드 교육, 각종 사례별 대응법 등을 코칭합니다. 아무래도 화장품 관련직이다 보니 메이크업 스킬 강의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강의는 대부분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예를 들자면 제품 교육을 하면서 효과와 효능을 설명하고 이 제품의 판매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지, 어떤 자세로 고객을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 외에 신입 컨설턴트분들의 교육도 맡고 있습니다.”

- 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장점으로 나이가 들어도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컨설턴분들의 나이대가 높다 보니까 강사의 나이대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강사이기 때문에 신뢰성을 주는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 중심의 기업이다 보니 여성관련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가꾸며 자기개발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 같습니다.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스트레스가 없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성격이 밝은 편이라면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 일하시면서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입니까?
“초보 컨설턴트가 제가 코칭해준 전략을 그대로 손님께 적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그 외에도 컨설턴트분들이 일선에서 고객님들을 대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그러한 스트레스가 저 때문에 풀린다고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실 때면 정말 기뻐요.”

- 강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용이나 뷰티 관련 전공자라면 유리하겠지만 절대적은 것은 아니고요, 무엇보다 아직까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직업이다 보니 알음알음으로 강사를 구하는 일이 잦은 편입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공고도 자주 나고 있고, 화장품 교육 강사와 관련된 인터넷 커뮤니티도 있어 이 직업을 준비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저처럼 주변분들 중에 화장품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조언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단, 강사가 되기 위한 노력보다 강사가 된 후에 들여야 하는 노력이 더 큽니다. 무작정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각오를 하신 뒤에 지원하셨으면 합니다.”

-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제 목표는 비타민 같은 강사가 되는 것입니다. 저를 보면 누구나 기운이 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최대 목표이고요, 이 분야의 최고가 되어 더 높은 곳에서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지연 기자 jjy@atjo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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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9-05 18: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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