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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보러와요>는 대중의 관심 밖에 있는 정신질환자들의 인권 침해에 대한 이야기다. 거기에 최근 뉴스만 틀면 나오는 친족범죄에 대한 이야기와 폐쇄병동에서 자행되고 있는 믿을 수 없는 사건을 스릴러로 재구성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낮, 번화가를 걷던 평범한 여성이 이유도 모른 채 건장한 남자들에게 납치된다. 정신병자 취급을 받으며 106일간 감금됐다가 목숨을 걸고 탈출했지만 기억 일부를 잃게 된다. 게다가 자신이 머물렀던 정신병원 화재사건과 경찰서장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단순히 영화적 소재라 생각했던 사건이 실화고, 심지어 그것이 합법적인 일임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순간 이는 단순히 영화적 공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렇다면 두 사건의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그녀는 왜 기억의 일부를 잃었는가? 그녀를 정신병동에 가둔 것은 누구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촘촘한 이야기 전개와 숨 막히는 긴장감은 한시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타의에 의한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허용하는 정신보건법이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인권 유린의 도구로 이용된다는 비판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서울정신보건지표 자료에 따르면 사설정신병원에 입원한 국내 정신질환자의 73.5%는 자의가 아닌 강제입원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호자와 병원, 이송업체간 수익창출을 위한 납치, 강제 감금이 합법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에서 출발한 <날, 보러와요>. 이 영화는 실제로 성행하고 있고, 바로 지금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합법적인 납치와 감금의 공포에서 시작된다.
<시놉시스> 대낮 도심 한복판, 수아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강제 약물 투여와 무자비한 폭력 속에 시달리던 수아는 이곳에서의 끔찍한 일들을 세세하게 기록하기 시작한다. 누가 왜 그녀를 가두었는가?
그로부터 일 년 뒤, 시사프로 추적24시의 나남수PD에게 수첩이 배달된다. 나PD는 수첩의 진실을 밝히고자 강수아를 찾아갔지만, 그녀는 현재 살인사건 용의자로 수감돼 있다. 취재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사실들. 과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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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06 14: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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