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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교과부가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수학 교육의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수학 교과서를 개발하고, 수학과 타 교과 간의 통합 교수 학습을 도입해 학생들의 흥미와 이해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서술형 평가를 강화해 풀이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 이렇듯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학생들은 예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게 된다. 달라지는 수학 교육 방법에 따른 수학 학습법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첫째, 수학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워야 한다. 수학 학습이 체험·탐구활동의 능동형 학습이 됨에 따라 학생들의 수학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평소 학습했던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설명해보는 연습과 문제 해결의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자신의 언어로 해결 과정을 표현함으로써 개념과 원리를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또한 수뿐만 아니라 그림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표현능력이 더욱 풍부해지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된다.

둘째,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수학 교육의 변화는 평가의 변화도 동반한다. 학생의 문제 해결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 과정과 표현 능력을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학 서술형 평가는 단순히 수학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이나 다른 과목과 연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문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문제를 그림이나 표로 정리해보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식을 만들면서 해결해보도록 하자. 이때 어떤 과정을 거쳐 답이 나왔는지 풀이과정을 정리하면, 논리적이고 정교한 서술을 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 또 비중이 확대된 서술형 평가를 위해 수학 일기를 권장한다. 일과를 되돌아보며 생활 일기를 쓰듯, 수업 시간 혹은 혼자 문제를 풀며 알게 된 것과 그 풀이과정을 술술 풀어쓰면 된다. 더 알아보고 싶은 내용, 실수했던 부분 등을 덧붙여 쓴다면 금상첨화. 더욱 확실히 이해하게 되고, 서술 능력도 다질 수 있다.

셋째, 수학 대화로 생활 속에서 수학거리를 찾도록 한다. '수학 대화'는 생활 속 수학적 요소를 찾아내어 함께 활동하고 이야기하며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을 올리는 방법이다. 특히 일상생활과 연계된 주제나 타 교과 간의 통합 주제를 도입하는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에 가장 적합한 연습이다. '함께 장을 보러 가서 아이가 직접 계산해 보기' '아침에 마신 우유의 양 어림하기' '학교까지 거리를 잴 방법 고안하기'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도착지까지 가는 방법의 수 찾기' 등 생활 속 모든 상황이 '수학 대화'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크기가 다른 피자 조각 중 자신이 먹은 피자의 양을 분수로 표현하기' '암호로 편지를 써서 아이의 방 책상에 놓아두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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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16 19: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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