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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석 즈음이면 우리를 찾아오는 영화가 있다. 바로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웃는 가족코미디 영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시즌을 책임질 가족코미디 영화 <탐정 : 더 비기닝>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탐정 :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형사 노태수(성동일)의 비공식 합동 수사작전을 담은 영화다. 2010년 <쩨쩨한 로맨스> 연출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김정훈 감독은“살인 사건을 다뤄 영화가 무거울 것 같지만 우리 영화에는 캐릭터가 주는 공감 코미디가 있다. 관객들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프로파일링 동호회장 출신으로 미제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강대만은 현실에서는 그저 친구 준수가 일하는 경찰서 강력팀을 기웃거리다가 쫓겨나고 아내의 잔소리 폭탄을 맞으며 사는 찌질한 남자일 뿐이다. 한때 화려한 경력으로 광역수사대 식인상어로 통했으나 어느새 한직으로 밀려난 형사 노태수의 눈에도 대만은 한 마리 똥파리일 뿐이다.
어느 날 대만, 준수와 친한 형의 부인이 살해당하고 준수가 용의자로 몰린다. 준수의 결백을 믿는 대만과 태수가 비공식적인 합동 추리작전에 나서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믿음직한 후배이자 오랜 친구였던 준수가 살인사건에 휘말리자 둘은 어쩔 수 없이 서로를 돕게 되지만 극과 극의 성격 탓에 시종일관 부딪친다. 그랬던 그들이 자연스럽게 콤비가 될 수 있었던 요인은 바로 두 사람이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면서부터다.
그 공통점은 바로 유부남. 아내에게 치이고 눈치나 살피는 강대만의 모습을 보고 태수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여러 공감 어린 말과 조언을 전해주게 되고, 이로 인해 둘은 언제 티격태격 했냐는 듯 자연스럽게 콤비가 된다. 그런 그들의 모습은 정의감 넘치는 영웅보다는 부인들의 등쌀에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철없는 남편들의 의기투합으로 보일 정도로 처절하다.
이처럼 황당한 인물들의 조합을 이뤄낸 <탐정 : 더 비기닝>은 코믹범죄추리극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코믹과 범죄, 추리의 모든 장르가 잘 섞여 있다. 유머와 농담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볍게 유지하는 편이지만, 유머를 지나치게 남발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삶의 애환, 가족, 아기 그리고 유부남들의 정서 등 편하게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이 영화의 유머적 소재가 된다. 조용하면서도 따뜻한 유머 포인트 덕분에 추리, 수사 과정도 돋보인다.
<시놉시스>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강대만은 아기 돌보랴, 만화방 운영하랴, 부인 눈치 보랴 일상에 치여 셜록급의 추리력은 당최 쓸 데가 없다. 유일한 낙은 경찰서에 기웃거리며 수사에 간섭하기다. 광역수사대 출신 레전드 형사 노태수는 형사 뺨치는 실력의 대만이 눈엣가시 같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준수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고,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함께 추리를 시작한다. 그렇게 사사건건 부딪치기만 하던 그들 앞에 두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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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9-22 09: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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