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1,208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62.4%가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정과 채용계획이 없다는 답변은 각각 19.9%와 17.7%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64.9%)군에서 채용을 계획하는 곳이 많았다. 다음으로 ▲대기업(61.9%) ▲중견기업(57.3%) ▲공기업(49.1%)이 뒤를 이었다. 채용 예정 분야로는 영업·영업관리(36.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생산·제조(27.9%) ▲연구개발(26.9%) ▲기술·기능직(26.3%) ▲회계(15.6%) ▲기획·경영(14.2%) ▲마케팅(14.1%) 순이었다.
이와 함께 공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95개사)의 채용규모는 약 3,094명으로 조사됐다. 채용규모는 절반이 넘는 기업(64.2%)이 지난해와 변화없이 진행할 계획이었고, 확대할 계획(22.1%)이라는 기업도 축소할 계획(13.7%)인 기업보다 많았다.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한 기업은 그 이유로 ▲신규투자 및 생산이 늘어서(47.6%, 복수응답)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33.3%) ▲자연감소 인원에 대한 충원으로 인해서(28.6%)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23.8%) 등을 꼽았다.
반면 채용규모를 축소한 기업은 ▲적정 인원을 유지하기 위해서(53.8%, 복수응답) ▲하반기 경기불황이 예상돼서(46.2%) ▲고용경직성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30.8%) ▲자사 경영악화 및 사업축소로 인해서(15.4%)를 이유로 들었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경력사원 채용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86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력사원 채용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40.9%가 계획이 있었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구직자경력기간은 4~5년(44.7%)이었다. 그 다음으로 ▲3년 이하(38.2%) ▲6~7년(10.5%) 순으로 주로 5년 차 이하의 경력자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