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영화 <가시>는 끊임없이 소녀를 밀어내는 한 남자와 그 남자의 사랑을 얻고 싶은 하나의 마음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겁 없는 소녀의 충돌이 슬픔을 빚어내는 영화다. 오로지 한 사람밖에 보지 않는 소녀는 두려울 것도, 잃을 것도 없어 더욱 무서운 존재로 돌변한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여고 체육 선생님 준기(장혁)는 자신을 좋아하는 많은 여학생 중의 하나라고 여겼던 영은(조보아)에게서 예기치 못한 고백을 받고 오랜만에 설렘이란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이내 현실을 자각한 준기는 영은을 멀리하지만 그럴수록 영은의 맹목적인 집착은 숨통을 조여온다.
순간적인 감정의 흔들림이 두려운 어른 준기와 자신이 느끼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모든 것을 걸고 달려드는 소녀 영은의 사이에 타협이라는 접점은 존재할 수 없다. 이때문에 이들을 둘러싼 모든 상황은 극을 향해 치닫는다. 사람들은 영은을 미쳤다고 하지만 영은은 자신이 지극히 정상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이들의 엇갈린 이야기는 더욱 가슴 아프다.
이번 영화에서 장혁은 오랜만에 멜로 영화에 도전한다. 그동안 영화 <의뢰인>, 드라마 <추노>, <아이리스2>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장혁은 <가시>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장혁은 최근 하차한 MBC <진짜 사나이>에서 성실함과 친근한 이미지는 물론 현역 못지않은 카리스마로 안방을 사로잡기도 했다.
<가시>에서 장혁은 전교생이 흠모하는 인기만점 체육교사 준기 역을 맡아 여성들의 로망을 자극한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준기는 당돌한 소녀 영은의 적극적인 고백에 한순간 설렘을 느끼지만 그로 인해 모든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다. 거부할수록 더욱 맹목적인 영은의 집착에 시달리는 준기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은 장혁은 카리스마에 가려졌던 섬세한 연기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신민아, 이연희를 스크린 데뷔시키며 신인 여배우에 대한 높은 안목을 인정받은 김태균 감독이 <가시>의 영은 역으로 발탁한 신인 조보아도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보아는 영은 역을 찾기 위한 김태균 감독의 오디션에서 25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사랑스러운 외모에 섹시함이 공존하는 묘한 눈빛을 지닌 배우 조보아는 영은이라는, 감정의 스펙트럼이 극과 극을 오가는 심도 깊은 역할을 신인답지 않은 섬세함과 대담함으로 소화해내며 2014년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시놉시스> 학교 내 가장 인기 많은 선생님, 준기(장혁)는 자신을 향한 영은(조보아)의 당돌하고 솔직한 고백에 신선한 자극을 느낀다. 순수해서 더 적극적인 영은을 보며 오랜만에 심장이 뛰는 설렘을 느낀 준기는 이 위험한 감정을 멈춰야겠다고 결심한다.
준기와는 달리 사랑의 감정을 점점 키워가며 행복해하던 영은은 자신을 피하는 준기에게 다가가기 위해 준기의 아내 서연(선우선)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하고, 이를 본 준기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4-11 13:42:5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금호강 하중도 유채꽃
  •  기사 이미지 벼룩시장구인구직이 남녀 구직자 7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의식조사 결과 구직활동의 이유로 67.1%가 경제적 …
  •  기사 이미지 국립나주병원, 온라인 정신건강 상담 시스템 시범 도입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공감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_리뉴얼
국민신문고 수정
인기 콘텐츠+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