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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1987년, 롱아일랜드 출신의 월스트리트의 증권중개인 조단 벨포트(Jordan Belfort)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조단 벨포트는 당시 마피아까지 결탁한 약 1억달러의 광범위한 보증사기와 돈 세탁 사건을 일으켜 투자자로부터 횡령한 죄로 22개월의 감옥 생활을 한 실제 인물이다.
“나는 26살에 주식 시장 백만장자가 됐고, 36살에 연방 감옥에 수감됐다. 나는 록스타처럼 파티에 다녔고, 왕처럼 살았다. 그리고 간신히 살아남았다.”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의 북미 포스터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이건 무일푼으로 출발해 90년대 뉴욕에서 월가의 늑대로 불렸던 주식 중개인 조던 벨포트가 경험했던 실화이기도 하다.
벨포트가 어떤 인물인지를 나타내주는 일화가 있다. 그는 폭풍우가 치는 날 수백억원이 넘는 고급 요트를 타고 나갔다가 그 요트가 침몰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는 사람이었으며, 마약 한번 하고 싶다는 이유로 회사 직원을 뉴욕에서 런던으로 출장 보내는 인물이었다. 한마디로 그는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자였다. 주식 사기 혐의로 연방 감옥에 수감되고, 마약 중독 재활센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화려한 캐스팅이다. 스코시즈와 이번 영화까지 다섯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주인공 조던 벨포트 역을 맡아 아메리칸드림의 타락에 대한 완벽한 본보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던의 친구 대니역으로 오디션을 본 크리스 에반스와 조셉 고든 레빗을 제치고 배역을 따낸 요나 힐도 주목해야 할 배우다. 또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장 뒤자르댕, 애미상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카일 챈들러의 열연도 돋보인다. 한국계 배우인 시카고 출신 케네스 최의 등장도 관심거리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작가인 테렌스 윈터와 음악을 담당한 하워드 쇼 등 일명 마틴 스코시즈 사단으로 불리는 스태프들이다. 테렌스 윈터는 <소프라노스>의 각본가로 우리에게는 인기 TV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시리즈로도 유명하다. 2006년 에미상 각본상을 수상한 테렌스 윈터는 마틴 스코시즈 감독과 함께 <보드워크 엠파이어>를 작업한 인연으로 이번 영화에 합류하게 됐다.
<반지의 제왕>시리즈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등을 수상했던 하워드 쇼는 스콜세지 감독의 최근작 <휴고>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었다. 세차례 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여류편집자 델마 슌메이커는 그녀의 아카데미 수상작인 <분노의 주먹>, <에비에이터>, <디파티드>가 모두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이었다. 멕시코 출신 카메라맨 로드리고 프리에토는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과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를 자주 촬영했던 촬영감독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올랐던 프리에토는 이번 작품이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함께 하는 첫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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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8 16: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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