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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CCTV는 도심 곳곳을 비추고, 스마트폰은 소지자의 움직임마저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감시자들>은 이처럼 고도로 정보화되고 네트워크화 되고 있는 현대 사회를 배경으로, 정보와 단서를 토대로 범죄에 대한 감시만을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 조직 감시반이라는 최초의 소재를 다룬 영화다.
모든 임무는 감시에서 시작해 감시로 끝나고 허락된 임무 외에는 개입이 불가능하며, 신분이 노출되는 즉시 임무에서 제외되는 철저한 수칙 하에 움직이는 감시반. 범인이 눈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고 오직 감시만을 담당하는 특수조직이라는 <감시자들>만의 특별한 설정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함으로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감시자들>은 특정 캐릭터나 사건을 중심으로 극을 이끄는 기존 범죄 형사물과는 달리, 감시 전문가라는 스페셜리스트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동시대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만들어낸다.
또한 일분일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범죄 설계자 제임스가 이끄는 범죄 조직과 한 순간의 기억과 단서조차 놓치지 않는 감시반의 팽팽한 대결 구도는 <감시자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주요한 포인트가 된다. 군중 속에 정체를 숨긴 감시반의 작전 현장과 제임스의 빈틈 없는 범죄 현장이 실시간으로 교차되는 오프닝 등 <감시자들>은 최고 실력을 갖춘 두 조직의 강력한 대결을 개성 있는 연출, 긴박감 넘치는 영상에 담아내 새로운 스타일의 추적 액션을 완성했다.
<감시자들>만의 화려한 액션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감시자들>은 오프닝의 강남 테헤란로를 무대로 한 카체이싱부터 청계천에서 서소문 고가로 연결되는 추적 액션 시퀀스 등 수많은 차량과 인파가 몰리는 서울 랜드마크에서의 로케이션을 감행, 차별화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감시자들>의 일상성과 공간미가 살아있는 볼거리들은 제작진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경찰청의 지원, 서울 시민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 현실성이 살아 있는 감시반을 그려내고자 했던 제작진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경찰 조직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거쳤다. 경찰청의 지원과 긴밀한 협조는 촬영 단계까지 이어져,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서울 곳곳에서의 촬영이 성사되었다.
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강남 비즈니스의 중심가인 테헤란로를 통제하고 촬영한 오프닝 카체이싱은 실제 5톤 컨테이너 차량과 수 대의 경찰차를 동원한 카스턴트 액션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임스의 조직이 감시반을 피해 도주하는 하이라이트 추적 장면은 청계천, 서소문 고가, 황학동 시장 등 서울에서도 가장 붐비고 복잡한 공간에서의 촬영을 통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볼거리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특히 서소문 고가를 전면 통제하고 헬리캠(Helicopter Camera)을 동원하여 촬영한 추적 장면, 연이은 도심 총격씬 등은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감시자들>만의 특별한 볼거리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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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1 16: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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