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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영화계가 웹툰으로 뜨겁다. 드라마, 스릴러, 공포, 액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 웹툰과 스크린의 만남이 계속되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전설의 주먹>을 비롯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등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웹툰들이 영화로 제작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기존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아닌 웹툰 자체를 소재로 한 영화도 탄생했다. 한 인기 웹툰 작가의 웹툰과 똑같은 방식으로 연쇄 살인 사건이 실제로 벌어진다는 내용의 공포스릴러 <더 웹툰: 예고살인>이 그 주인공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볼 수 있는 웹툰. 덕분에 웹툰은 우리들에게 이미 일상적이고 친숙한 매체이다. 영화는 웹툰의 대중적 속성에 주목, 기존의 웹툰 원작 영화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차별화된 이야기로 호기심을 모은다. 단순히 웹툰 속 이야기나 캐릭터를 빌려온 것이 아니라 국내 최초로 웹툰에서 소재와 형식을 가져온 <더 웹툰: 예고살인>은 웹툰 속 상황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미스터리한 설정으로 새로운 묘미를 선사한다. 자신의 잘못이 웹툰을 통해 공개되는 순간 의문의 죽음을 맞는 피해자들. 그에 얽힌 충격적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영화는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과 함께 보는 이들에게 공포와 스릴러를 넘나드는 짜릿한 몰입감을 안긴다.
공포 스릴러 <더 웹툰: 예고살인>이 지닌 비장의 무기는 바로 영화 속 웹툰 효과이다. 그 동안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영화 속에 삽입된 적은 있었지만 3D 등 최신 CG 기술까지 동원하여 입체감을 불어넣은 웹툰이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웹툰을 영화 속에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는 제작진에게 주어진 가장 큰 미션 중의 하나였다. 이에 대한 고민은 기획 단계부터 시작되었는데, 움직임이 없는 컷으로 구성된 웹툰을 움직임의 예술이라 할 수 있는 영화에 어떻게 매치시킬 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제작진은 먼저 본편에 들어갈 그림을 그릴 웹툰 작가를 섭외하는데 공을 들였다. 1년 이상의 작업 기간이 소요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영화 콘티 작업을 해본 적이 있는 신예 웹툰 작가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작업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 실사와 연결했을 때 어색함이 없어야 했기에 먼저 작가가 장면에 맞는 밑그림을 그리면 그 이미지를 콘티 삼아 촬영을 하고 다시 작가가 촬영본을 보고 최종 웹툰 컷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한 컷의 그림을 그리는 데만 100여 시간이 걸리는 초대형 작업이었다.
웹툰에 움직임을 부여하기 위한 기술도 총동원됐다. 웹툰 이미지에 3D 효과를 도입,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은 입체감을 부여한 것이다. 특히 공을 들인 것은 영화 도입부에 등장하는 서미숙의 졸업식 에피소드. 대한민국 최고의 CG 팀 중 하나인 2L이 작업을 맡아 그림에 들어간 각각의 요소를 일일이 레이어로 분리하고 그 사이사이에 무빙 효과를 넣어, 마치 운동장에 서 있는 인물 사이로 카메라가 파고들어가는 듯한 생생한 효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하나의 컷 안에서 요소마다 움직임을 줘 마치 인물의 얼굴 위로 핏방울이나 나뭇잎들이 흩날리는 듯한 장면을 연출, 스크린 안에서 웹툰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함을 만들어냈다.
<시놉시스> 포털 사이트 웹툰 편집장 사망 사건 현장. 사건을 담당한 형사 기철은, 피해자가 사망 당시 보고 있던 웹툰과 똑같이 죽어있음을 확인하고 그 웹툰을 그린 작가 지윤을 찾아간다. 혐의를 부인하는 지윤, 하지만 얼마 뒤 그녀의 웹툰과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된 두 번째 피해자가 나타나고 기철은 사건 현장에 있던 지윤을 유력한 범인으로 체포한다. 결국 취조를 받던 지윤은 자신의 웹툰에 대한 충격적인 고백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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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26 09: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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