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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격 완화, 서류 기재 항목 축소, 채용 오디션 도입 등 올해 상반기에 감지된 채용 트렌드는 스펙 파괴였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시 스펙 평가 비중을 점차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스펙의 평가 비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38.4%가 스펙의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응답해 ‘높아지는 추세’(15.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채용 평가 비중을 살펴보면 스펙과 스펙 외 요소 평가 기준이 평균 32대 68로 집계됐다. 스펙보다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있다는 의미다.
스펙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중요성이 높아진 평가 기준은 ‘조직 적응력’(72.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적극성(55.2%) ▲인재상 부합 여부(46.6%) ▲창의, 혁신적 사고(44.8%) ▲신뢰감(43.1%) ▲성장 가능성(37.9%) ▲직무 전문성(31%) ▲강한 입사의지(31%) ▲사교성 등 대인관계(3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기업들이 이를 평가하기 위해 채용 전형에서 실시하는 것으로는 ‘면접방식 다양화’(56.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열린 채용(32.8%) ▲인턴 등 실습 확대(27.6%) ▲단계별 면접전형 등 세분화(25.9%) ▲자유기재 항목 등 자기 PR 기회 제공(20.7%) ▲차별화된 자기소개서 항목(15.5%) ▲인적성검사 실시(10.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스펙 평가 비중이 낮아진 이유로는 ▲인성 등 더 중요한 것들이 있어서(69%, 복수응답) ▲스펙과 실무 역량이 별 연관 없어서(56.9%) ▲고스펙자들의 조직 불만, 이탈이 많아서(44.8%) ▲회사의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해(29.3%) 등이 있었다.
이런 추세와는 달리 구직자들의 스펙 경쟁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인 65.6%가 ‘스펙 경쟁이 지나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또 67.6%는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는 ‘스펙 인플레 현상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플레 현상이 심한 스펙으로는‘토익 등 어학성적’(58.8%, 복수응답)이 첫 손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 ▲어학연수 등 해외경험(49%) ▲대학원 등 고학력(46.1%) ▲IT 관련 OA 자격증(25.5%) ▲높은 학점(24.5%) ▲직무 관련 자격증(23.5%) ▲외국어회화 능력(21.6%) 등이 있었다.
이러한 스펙 인플레 현상에 대해 기업의 79.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재로는 ‘Best people’ 보다 ‘Right people’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스펙보다 인재상 부합여부와 인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기업 인재상에 기반한 조직 적응력과 열정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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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13 1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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