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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 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상반기 30대 그룹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30개 그룹사 중 채용 계획을 확정한 20개 그룹사의 총 채용 인원은 1만 5,7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5,860명)보다 1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삼성그룹, 3월 18일부터 서류접수
삼성그룹은 3월 18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대졸 신입사원 4,500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졸 공채에서 열린 채용 방식을 도입해 저소득층에 5%를 할당하고 지방대 출신 선발 비율을 35%까지 확대하기로 정했다. 삼성그룹 입사를 위한 첫 고비는 자체 개발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이다. 전형 첫 단계인 서류전형은 학점 4.5점 만점 기준 3.0점과 어학 점수 요건만 충족하면 통과하기 때문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는 4월 7일 실시하며, 면접은 4월 말이나 5월 초가 될 전망이다. 나기홍 삼성전자 DMC연구소 인사그룹 상무는 “삼성직무적성검사는 평상시 준비해야 한다”며 “대비법으로 평소에 신문을 정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현대차그룹, 3월 11일 채용 마감
현대차그룹은 올 한 해 대졸 신입사원 7,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현대자동차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먼저 지난 4일 시작했으며 인·적성시험은 4월 초, 임원 면접은 4월 말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대학별 채용박람회 현장에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걸고 5분 자기 PR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름·성별 이외 다른 스펙은 비공개인 블라인드 면접으로, 현장 촬영 중인 카메라 앞에서 5분 동안 얼마나 자신의 끼와 포부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현대차 홍래욱 인사팀 과장은 “현대자동차의 도전적인 기업 이미지를 토대로 신입사원을 뽑을 때 창의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채용 방침을 밝혔다.

■ SK그룹, 3월 4일부터 3월 22일까지
SK그룹은 바이킹형 인재를 뽑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바이킹형 인재란 도전정신이 투철하거나 리더십이 강한 인물로 주로 창업 경험이 있는 기업가형 인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경력을 가진 창조형 인재, 대규모 영리·비영리 조직에서 일해 본 글로벌형 인력 등이 우대 대상이다. 서류접수는 지난 4일 시작됐으며, 오는 22일 마감한다.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등 영어 말하기 성적을 필수 기재해야 하고 올해 7월 입사가 가능해야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SK 종합 적성검사, 면접 전형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 LG그룹, 3~4월 계열사별로 모집
LG그룹은 연간 전체 채용 인원을 1만5,000명 이상으로 잡고 있으며 상반기 대졸 신입 규모도 지난해(3,000명)보다 늘려 뽑을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국적이나 학력·성별에 관계없이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한다”며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을 강조했다. 서류 접수 기간은 계열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서류접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20일 마감한다. 기 졸업자 또는 올해 8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학점 평점이 3.0 이상(4.5만점 기준)이면 지원할 수 있다.

■ 한화그룹, 인적성검사(HAT) 폐지
한화그룹은 3월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며, 이번 신입사원 채용부터 인적성검사(HAT)를 폐지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및 포스코는 상반기 채용일정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계열사별 채용을 진행하는 GS그룹은 올해 전체 2,900명을 뽑을 방침이다. 이 가운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400여명)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일수 기자 sis@atjo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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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11 13: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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